그들이가지고다닌것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<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> 팀 오브라이언 팀 오브라이언의 소설 은 전쟁에 대한 소설이다. 정확히 말하면 전쟁 그 자체를 다룬 소설이라 할 수 있다. 전쟁을 다른 주제의 알레고리로 쓰지 않고 전쟁을 배경으로 다른 스토리를 녹이지도 않는다. 여러 인물이 나오지만 결국 소설의 핵심은 전쟁 그 자체이다. 인물 역시 개별로 존재한다기 보다 전쟁을 견디면서 성격이 드러나고, 인물의 파고는 인간이 아닌 전쟁의 심도를 드러낸다.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'전쟁'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실재로 낱낱이 해체했다는 것이다. 작품 속에서 인물들은 원치 않는데 누군가를 죽여야 하고 옆에서 동료가 죽는 모습을 봐야 하며, 도대체 왜 이 곳에 있어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한 채 전투를 치뤄야 한다. 그들의 절망하는 대상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이다... 더보기 이전 1 다음